Image 뜬금없이 보라색에 꽂혀버렸다

오늘까지 JS중급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대가리가 깨지게 생겼다.

갑자기 music player app 만들고 싶어졌는데 디자인 다하고 html css로 붙히려니까
머리가 아파지던 참에 정신차려보니 canvas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할거라면 지금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막판에 와서 정신없이 하나씩 일벌리고 있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아니 시작한지 얼마 안된건가.
항상 그랬었던것 같다. 개념이든 인간이든 항상 뒤없이 파내려가다가 거리감을 잃고선
제풀에 지쳐 떠나버리곤 하는 것이었다.
종종 나를 꽤 낯뜨겁게 만드는 과거의 장면들은 무거운 벽의 형태로, 파도의 형태로,
날카로운 칼날의 형태로 얼굴에 사정없이 부딪쳐 댄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의 파도는 소리없이 깨어진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때도 나고 지금도 나다. 괜찮다.


pull day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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